사라진 동생을 찾아 나선 언니의 처절한 액션 복수극, 영화 <언니> 리뷰
임경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 <언니>(No Mercy, 2019)는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니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범죄 스릴러입니다. 동생을 향한 뜨거운 자매애와 시원한 액션을 기대하며 감상했지만, 스타일리시한 액션보다는 처절한 복수극에 더 집중된 영화였습니다. 과연 영화 <언니>는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아쉬웠을까요? 지금부터 솔직한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영화 <언니> 기본 정보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액션, 스릴러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94분
영화 <언니> 줄거리
출소 후 동생 은혜(박세완)와 재회한 인애(이시영). 부모님을 여읜 은혜에게 인애는 엄마 같은 존재였기에, 1년 6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언니를 은혜는 누구보다 반겼습니다.
"이번 주말에 우리 엄마랑 아빠 보러 갈까?"
"내일 갈래!"
"학교는?"
"언니, 나 학교 가는 거 진짜로 싫다!"
"학생 때 학교 가고 싶은 사람이 어딨어? 이제 금방 졸업인데 조금만 참자!"
"나 학교 그만 다니면 안 될까?"
인애는 학교에 가기 싫다는 동생을 달래 학교에 보냈지만, 발달장애가 있는 은혜는 학교에서 일진들의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언니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은혜는, 언니가 돌아온 다음 날 큰 일을 겪게 됩니다. 밤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은혜를 찾아 헤매던 인애는 경찰에 신고하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자 직접 동생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합니다. 과거 경호원이었던 인애는 특공무술 실력까지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동생의 납치, 그리고 시작된 추격
은혜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애는 오직 동생을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단서를 쫓기 시작합니다. 납치된 은혜에게는 언니에게 전화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인애에게는 휴대폰이 없었습니다. 은혜는 집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동생을 찾아 나선 언니는 집에 없었고, 결국 은혜는 다른 곳으로 전화를 걸게 되는데...
영화 <언니> 감상 포인트
1. 이시영 배우의 액션 연기
영화 <언니>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이시영 배우의 액션 연기였습니다. 복싱 선수로도 활동했던 이시영 배우이기에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스타일리시한 액션보다는 처절하고 눈물겨운 언니의 사투에 더 가까웠습니다. 스턴트나 와이어 없이 선보이는 리얼 액션은 인상적이었지만, 빨간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선보이는 액션은 다소 과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2. 조연 배우들의 활약
김원해, 이형철 배우를 비롯한 조연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특히 이준혁 배우의 등장은 반가웠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답게 적당히 과격한 장면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3. B급 감성
영화 <언니>는 B급 감성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차량 추격씬에서도 멋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꾸준히 유지되어 몰입도는 괜찮았습니다.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4. 박세완 배우의 연기
박세완 배우의 연기는 칭찬할 만합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은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불안하고 여린 은혜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아쉬운 점
-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 B급 감성이 강합니다.
-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총평
영화 <언니>는 스타일리시한 액션보다는 처절한 복수극에 집중한 영화입니다. 이시영 배우의 리얼 액션과 조연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B급 감성과 부족한 개연성은 아쉬웠습니다.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괜찮은 선택일 수 있지만, 높은 완성도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언니>와 비슷한 영화 추천
제목 | 감독 | 출연진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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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 이정범 | 원빈, 김새론 | 액션, 범죄, 드라마 |
테이큰 | 피에르 모렐 | 리암 니슨 | 액션, 스릴러, 범죄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장철수 | 서영희, 지성원 | 스릴러, 드라마, 복수, 여성 서사 |
결론
영화 <언니>는 동생을 향한 언니의 뜨거운 사랑과 처절한 복수를 그린 액션 영화입니다.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괜찮은 영화입니다. 박세완 배우의 연기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만약 언니와 비슷한 영화를 찾고 있다면, 위에 제시된 영화들을 참고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액션과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감상해볼 만한 영화입니다.